심지(心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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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명(標題)
심지 (心地)
정의(Definition)
심지는 '마음의 바탕' 또는 '본래의 마음자리'를 뜻한다. 원불교에서는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이 텅 비고 고요한 청정한 자성(自性)의 본래 상태를 가리키는 핵심 용어로 쓰인다.
어원 및 배경(Origin & Background)
원불교의 핵심 수행 강령인 『원불교 정전』의 「일상수행의 요법」 첫 세 조목(1~3조)에서 수양, 연구, 취사라는 삼학(三學) 수행의 근본 바탕으로 제시된 개념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본래 분별과 주착이 없는 우리의 마음 바탕을 밭(田)이나 땅(地)에 비유하여 심전(心田) 또는 심지(心地)라고 표현하였다. 인간의 심지는 본래 평온하고 지혜로우며 바르지만, 외부의 경계를 대할 때 요란함이나 어리석음, 그릇된 마음이 생겨난다고 보았으며, 이를 깨치고 단련하기 위해 제창되었다.
상세 설명(Description / Explanation)
- 본래 청정한 마음 바탕: 심지는 본래 어떠한 번뇌나 망상도 없는 맑고 고요한 상태, 즉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는 자성(自性)의 자리이다.
- 경계에 따른 동요: 본래 깨끗하고 결함 없는 심지라 할지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경계(외부의 자극이나 상황)를 마주치게 되면 그 경계를 따라 요란해지거나, 어리석어지거나, 그릇된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 수행의 표준 (대조와 챙김): 대종사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통해 매일 조석으로, 그리고 세밀하게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 심지에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끊임없이 대조하고 살피도록 가르쳤다.
- 자성의 삼학(三學) 확립: 경계를 따라 일어나는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없게 하는 공부를 통해 각각 자성의 정(定), 혜(慧), 계(戒)를 세우는 것이 심지 수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마음을 챙기고 또 챙겨서 마침내는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바르게 되어지는 진경(眞境)에 도달하는 것이 수행의 종착점이다.
관련 교전 인용(Primary Sources)
- "심지(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自性)의 정(定)을 세우자." (원불교 정전 제3 수행편 제1장 일상수행의 요법)
-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혜(慧)를 세우자." (원불교 정전 제3 수행편 제1장 일상수행의 요법)
-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戒)를 세우자." (원불교 정전 제3 수행편 제1장 일상수행의 요법)
- "...대체로는 날로 한 번씩 대조하고 세밀히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 잘 살피라는 것이라, 곧 심지(心地)에 요란함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어리석음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그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를 대조하고 또 대조하며 챙기고 또 챙겨서 필경은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되어지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라 함이니라." (대종경 제3 수행품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