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四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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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명(標題)
사은 (四恩)
정의(Definition)
사은은 천지(天地), 부모(父母), 동포(同胞), 법률(法律)의 네 가지 큰 은혜를 의미한다. 원불교의 신앙과 수행의 강령 중 신앙의 문을 대표하며, 삼학·팔조가 '공부의 요도'인 것과 짝을 이루어 인간이 마땅히 밟아야 할 **'인생의 요도(要道)'**가 된다. 우주 만유를 절대적인 은혜의 관계로 파악하여, 이 네 가지 은혜가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그에 보은(報恩)하는 실천적 신앙을 뜻한다.
어원 및 배경(Origin & Background)
소태산 대종사는 우주 만유가 한 체성이고 만법이 한 근원이라는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깨달은 후, 그 일원상의 구체적인 내역이 곧 사은이며, 사은의 내역은 곧 천지 만물 허공 법계 전체라고 밝혔다. 과거 종교들이 국한된 형상(예: 불상)에 복을 빌던 미신적이고 편협한 신앙을 벗어나,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은혜를 베풀고 죄와 복을 주는 직접적인 권능이 있는 우주 만유 자체(사은)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사실적 신앙'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 교리를 제정하였다.
상세 설명(Description / Explanation)
은혜의 발견 (지은·知恩): 사은을 아는 첫걸음은 각 대상이 "없어도 우리가 이 존재를 보전하여 살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반성해 보는 데 있다.
- 천지은(天地恩): 천지의 도(道)와 덕(德)으로 맑은 공기, 땅의 바탕, 일월의 밝음, 풍운우로(風雲雨露)의 혜택 등을 입어 생명을 장양하고 보존하게 해 주는 은혜이다.
- 부모은(父母恩): 스스로 자력(自力)이 없을 때 나를 낳아 생육하고 보호해 주며, 인류 사회의 의무와 책임을 가르쳐 준 은혜이다.
- 동포은(同胞恩): 사·농·공·상의 각기 다른 직업과 활동을 통해 천만 물질과 학술을 서로 교환하며, 자리이타(自利利他)로써 서로 의지하고 살게 해 주는 은혜이다.
- 법률은(法律恩): 인도 정의의 공정한 법칙을 통해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시비 이해를 구분하고 안녕 질서를 유지하여 평안히 살 수 있게 해 주는 은혜이다.
-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우주 만유는 곧 법신불의 응화신(화신)이므로 천지·부모·동포·법률 전체가 곧 부처이다. 따라서 우연한 미신처에 복을 비는 대신, 천지에게 당한 죄복은 천지에게, 부모에게 당한 죄복은 부모에게 비는 등 사은 당처에 직접 인연작복하는 '실지 불공'을 행해야 한다.
- 지은 보은(知恩報恩)의
- 실천: 천지와 부모와 동포와 법률에서 은혜 입은 내역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 그 피은의 도를 체받아 적극적으로 보은의 행을 하며, 설령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은혜의 근원을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것이 사은 신앙의 실천 강령이다.
관련 교전 인용(Primary Sources)
- "우리는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四恩)과 수양·연구·취사의 삼학(三學)으로써 신앙과 수행의 강령을 정하였으며..." (원불교 정전 제1 총서편 제2장 교법의 총설)
- "사은·사요는 인생의 요도(要道)요, 삼학·팔조는 공부의 요도인 바, 인생의 요도는 공부의 요도가 아니면 사람이 능히 그 길을 밟지 못할 것이요..." (원불교 정전 제2 교의편 제6장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
- "일원상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사은이요, 사은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우주 만유로서 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나니..." (대종경 제2 교의품 4장)
- "우주 만유는 곧 법신불의 응화신(應化身)이니, 당하는 곳마다 부처님(處處佛像)이요, 일일이 불공 법(事事佛供)이라, 천지에게 당한 죄복은 천지에게, 부모에게 당한 죄복은 부모에게, 동포에게 당한 죄복은 동포에게, 법률에게 당한 죄복은 법률에게 비는 것이 사실적인 동시에 반드시 성공하는 불공 법이 될 것이니라." (원불교 정전 제3 수행편 제10장 불공하는 법)
- "지은 보은은 우리가 천지와 부모와 동포와 법률에서 은혜 입은 내역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 그 피은의 도를 체받아 보은행을 하는 동시에,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모든 은혜의 소종래를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그 은혜를 보답하자는 것이며," (원불교 정전 제2 교의편 제7장 사대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