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개벽(物質開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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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명(標題)
물질개벽 (物質開闢) → 정신개벽(精神開闢)
정의(Definition)
- 물질개벽은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해 사·농·공·상에 대한 학식과 기술이 크게 진보하고 생활 기구가 화려하고 편리해지며, 물질의 세력이 날로 융성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 이는 원불교의 개교 표어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의 전제가 되는 현대 사회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낸다.
어원 및 배경(Origin & Background)
- 소태산 대종사가 원불교를 창립할 당시의 시국을 깊이 통찰하고 진단한 데서 비롯되었다.
-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물질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개벽)하여 인간의 육신 생활에 큰 편리를 주고 있으나, 정작 이를 바르게 다스리고 선용(善用)해야 할 인간의 정신은 갈수록 쇠약해져 사람들이 도리어 물질의 지배를 받는 노예 생활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았다.
- 대종사는 이러한 파란고해(波瀾苦海)의 현실을 구원하기 위해 물질개벽에 상응하는 '정신개벽'을 시대의 지도 강령으로 주창하게 되었다.
상세 설명(Description / Explanation)
- 물질 세력의 융성과 정신의 쇠약: 물질개벽 자체는 육신 생활에 편리를 주는 혜택이자 과학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 그러나 물질을 다루는 주체인 인간의 정신 문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물질 문명에만 치우치게 되면, 쇠약해진 정신이 물질의 세력에 항복받아 인간이 물질의 노예가 되는 심각한 병폐를 낳게 된다.
- 물질 선용(善用)의 주체 확립: 대종사는 세상에 아무리 찬란하고 좋은 물질 문명이 열리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도리어 악용되어 공중(公衆)에 해독을 주고 마치 도둑에게 무기를 쥐여 주는 것과 같은 화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 따라서 물질개벽 시대일수록 만물의 주인이 되는 마음 사용하는 법(용심법)을 배워 물질을 올바르게 선용하는 조종사가 되어야 한다.
- 영육쌍전(靈肉雙全)의 지향: 원불교의 물질개벽관은 물질 자체를 배척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밖으로는 과학을 촉진하여 물질 문명(물질개벽)을 발전시키고, 안으로는 도학을 장려하여 정신 문명(정신개벽)을 발전시켜 영육이 쌍전하고 내외가 겸전하는 결함 없는 참 문명 세계를 건설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관련 교전 인용(Primary Sources)
- "물질(物質)이 개벽(開闢) 되니 정신(精神)을 개벽(開闢)하자" (원불교 정전 표어 및 대종경 제1 서품 4장)
- "현하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 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 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원불교 정전 제1 총서편 제1장 개교의 동기)
- "지금 세상은 물질 문명의 발전을 따라 사·농·공·상에 대한 학식과 기술이 많이 진보되었으며, 생활 기구도 많이 화려하여졌으므로 이 화려한 물질에 눈과 마음이 황홀하여지고 그 반면에 물질을 사용하는 정신은 극도로 쇠약하여, 주인된 정신이 도리어 물질의 노예가 되고 말았으니..." (대종경 제2 교의품 30장)
- "안으로 정신 문명을 촉진하여 도학을 발전시키고 밖으로 물질 문명을 촉진하여 과학을 발전시켜야 영육이 쌍전하고 내외가 겸전하여 결함 없는 세상이 되리라... 현대와 같이 물질 문명에만 치우치고 정신 문명을 등한시하면 마치 철 모르는 아이에게 칼을 들려 준 것과 같아서..." (대종경 제2 교의품 3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