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선(無時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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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명(標題)
- 무시선 (無時禪) → 무처선(無處禪)
정의(Definition)
- 무시선은 시간과 장소, 동정(動靜)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선(禪)을 닦는 원불교의 핵심 수행법이다.
- 진공(眞空)으로 체를 삼고 묘유(妙有)로 용을 삼아, 밖으로 천만 경계를 대할 때 태산같이 부동하게 하고 안으로 마음을 지킬 때 허공같이 청정하게 하여, 육근(눈·귀·코·혀·몸·마음)을 작용하는 바가 모두 자성에 부합되게 하는 대승선(大乘禪)이자 삼학을 병진하는 공부법을 의미한다.
어원 및 배경(Origin & Background)
- 과거에는 선(禪)을 닦는 사람들이 선을 매우 어렵게 생각하여, 처자식이 있거나 직업을 가지면 할 수 없고 오직 깊은 산중에 들어가 조용히 앉아야만(좌선) 선을 할 수 있다는 편견과 주견을 가졌다.
- 소태산 대종사는 앉아서만 하고 서서는 못 하는 선을 '병든 선'이라 지적하며, 시끄러운 곳에 처하든 욕심나는 경계를 대하든 마음이 요란하거나 동하지 않아야 '참 선'이라고 밝혔다.
- 이에 괭이를 든 농부, 마치를 든 공장(工匠), 주판을 든 점원 등 어떤 직업과 처지에 있든지 일상 속에서 쉽게 닦을 수 있는 대중적이고 사실적인 선법으로 무시선법을 주창하게 되었다.
상세 설명(Description / Explanation)
- 동정일여(動靜一如)의 수행: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끊임없이 공부를 계속하는 동정 일여의 수행이다.
- 한가한 정(靜)의 때에는 염불, 좌선, 경전 연습 등으로 일심과 연구에 전공하고, 동(動)하여 인간만사를 작용할 때에는 불의에 끌리지 않고 정의를 취하여 삼대력(수양력, 연구력, 취사력)을 고루 얻는 실생활의 선이다.
- 무시선의 핵심 강령: 무시선의 강령은 "육근(六根)이 무사(無事)하면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육근이 유사(有事)하면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는 것이다.
- 일이 없을 때는 수양을 통해 본래의 맑은 마음을 기르고, 일이 있을 때는 올바른 취사를 실행하는 것이다.
- 사반공배(事半功倍)의 대승 수행: 이 법대로 닦으면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사반공배)를 얻는 대승 수행의 빠른 길이 된다.
- 이 공부를 꾸준히 계속하여 번뇌를 끊고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되면, 부귀영화나 무기 권세로도 굽힐 수 없는 철주(鐵柱)의 중심과 석벽의 외면을 이루게 되어, 진세(塵世)에 처하더라도 항상 백천 삼매를 얻어 생사자유와 윤회해탈의 진경에 이르게 된다.
관련 교전 인용(Primary Sources)
- "동정 일여(動靜一如)의 무시선(無時禪) 공부에 더욱 정진하여 원하는 삼대력을 충분히 얻을지어다." (대종경 제3 수행품 9장)
- "무시선 무처선의 공부는 다 대승 수행의 빠른 길이라 사람이 이대로 닦는다면 사반 공배(事半功倍)가 될 것이요, 병들지 아니하고 성공하리니..." (대종경 제3 수행품 47장)
- "선(禪)이라 함은 원래에 분별 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공부... 진공(眞空)으로 체를 삼고 묘유(妙有)로 용을 삼아 밖으로 천만 경계를 대하되 부동함은 태산과 같이 하고, 안으로 마음을 지키되 청정함은 허공과 같이 하여 동하여도 동하는 바가 없고 정하여도 정하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작용하라." (정전 제3 수행편 제7장 무시선법)
- "만일 무정물과 같은 선을 닦을진대 이것은 성품을 단련하는 선공부가 아니요 무용한 병신을 만드는 일이니라. 그러므로, 시끄러운 데 처해도 마음이 요란하지 아니하고 욕심 경계를 대하여도 마음이 동하지 아니하여야 이것이 참 선이요 참 정이니..." (정전 제3 수행편 제7장 무시선법)
- "육근(六根)이 무사(無事)하면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육근이 유사하면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 (정전 제3 수행편 제7장 무시선법)